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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노트

구미맛집/복매운탕으로 유명한 구미시 원평동 역전로에 위치한 싱글벙글 본점

by 파파노트 2017. 3. 6.

 구미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접한 음식이 아마 선산곱창이였던걸로 생각된다. 당시 늦게 까지 야근을 하고, 얼큰한 곱창에 소주한잔으로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고, 다음날 속풀이 한다고 찾은 곳이 복매운탕 전문점 싱글벙글복어이다.  싱글벙글복어 본점은 구미 원평동 역전로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본점을 포함해 22곳에서 영업 중이며, 주로 경북지역에 많은 가맹점이 위치해 있어, 당시 속풀이 한다고 찾은 곳도 이 가맹점 중에 하나였다.

 

 싱글벙글복어 본점을 포함한 구미시에 위치한 가맹점 가운데, 시설이나 규모는 진평동에 위치한 가맹점이 여태 가본 가맹점 중에 가장 괜찮았으며, 매뉴의 맛은 가맹점간 아주 조금씩 다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미시내에 가는길에 한번 본점에 들려 보기로 했다. 

 

 

 싱글벙글복어 본점은 진평동에 위치한 가맹점에 비해,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무언가 아기자기한 느낌이 입구 간판에서 느껴지며, 구미 맛집이라는 현판이 눈에 뛴다.  싱글벙글복어 본점 우측 좁은 길을 따라가면 유료주차장이 있으며, 이 유로주차장은 싱글벙글 식당 이용시 무료이지만, 주차권을 싱글벙글복어에서 식사 후 날인 받아 제출해야 하며, 협소한 진입로로 인해, 주의 운전해야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무언가에 놀란 다양한 표정의 복어 소품과 더불어 미니 인공 연못, 다양한 소품들이 아기자기 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으며, 해바라기 조화로 인해서 인지, 가게 입구가 화사해 보였다.

 

 

 

 가게 입구에 다양한 표정의 복어 소품과 미니 연못에서 시선을 돌리면, 통로 우측으로 식기 보관대와 조리대가 나열 되어 있으며, 좌측으로는 손님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좌식 테이블이 길게 나열된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비교적 낮은 천장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영향인지 전반적으로 아늑한 느낌이 들었으며, 조리대와 손님석 좌식 테이블 사이에 쳐진 어항으로 된 파티션이 눈에 뛰였다.


 

 

 조리대와 손님석 좌식 테이블 사이에 쳐진 파티션용 어항을 보면, 파란 조명에 해파리 두마리가 기다란 다리를 꿈틀데며, 어항 속을 헤어쳐 다니고 있었다. 어항 속 해파리를 신기하게 보고 있다가 인조 해파리라는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되었지만, 신기하기는 마찬가지 였으며, 집에 인테리어 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싱글벙글복어를 찾으면 주로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 맛을 보려고 복매운탕을 주로 주문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복매운탕을 주문하고, 별미로 오징어 무침회를 주문을 했지만, 주문시 착오가 있었는지 복껍질 무침회를 의도하지 않게 먹게 되었다.  점심시간을 한참 지난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복매운탕과 복껍질무침회가 상차림 되었으며, 복매운탕을 끊이기 위한 버너가 가스 버너가 아니라 전기 버너라는게 인상적이였다.  상차림은 주매뉴에 콩자반, 깍두기, 오이피클, 물김치로 간소하다.

 

 

 

 복매운탕 재료인 밀복, 미나리, 콩나물, 양념장을 섞어 일정한 시간 동안 끊이면, 직원분이 콩나물만 덜어서 양념장에 버무려 준다.  양념장에 버무려진 콩나물은 새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콩나물 요리는 잘 먹지 않는 편이지만, 싱글벙글복어에 오면 본 매뉴보다 더 좋아하는 서브 매뉴이다.

 

 

 

 주문 착오로 오징어 무침회 대신에 먹게 된 복껍질 무침회.  채 썬 무우, 오이, 복껍질을 양념에 버무려져 나오며, 오징어 무침회 보다 식감은 더 쫄깃 쫄깃 하지만, 내 입맛에는 오징어 무침회가 좀더 맞는것 같다.

 

 싱글벙글복어 주 매뉴인 복매운탕은 전반적으로 새콤한 맛이 강한 양념을 사용해서인지 개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새콤한 국물맛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한번 먹어 볼만 하다.